인천지역 제조업·비제조업 경기 모두 '하락'

최근 인천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1일 인천지역 39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월 인천지역 기업경기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달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로 전월보다 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46으로 전월보다 2p 떨어졌다. BSI가 100을 넘으면 이전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 인천본부는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지속되는데다, 은행들의 기업 대출 취급기준도 강화돼 제조업 체감 경기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체감 경기는 명절 등 계절적 요인으로 도소매업 업황이 개선됐지만, 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건설업 업황은 지난달보다 악화됐다.

 

제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27.5%)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20.3%), 자금 부족(9%)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18.4%), 인력난·인건비 상승(9.2%), 불확실한 경제상황(8.9%), 자금 부족(3.0%) 순으로 집계됐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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