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비자물가가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인천지역도 농·축·수산물과 교통·공업제품 물가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30(2015년 기준)으로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사정을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41로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4.0%나 올랐다.
품목별로는 AI의 여파로 달걀값이 지난해보다 47.9% 올랐다.
특히 무는 114.6%, 당근 90.3%, 배추는 84.4%, 귤 41.8%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휘발유도 9.0%, 경유는 13.0% 상승했고, 교통, 공업제품 관련 물가도 줄줄이 급등했다.
이밖에 병원 외래비 보험 수가 조정, 소주 출고가 인상, 자동차학원 운전면허시험제도 변경 등으로 의료비와 외식비, 학원비도 잇따라 올랐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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