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들의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설 이후에도 유지되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3일 한국갤럽의 2월 1주차 주간집계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29%에서 3%p 오른 수준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각각 10%, 9%로 뒤를 이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7%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안 지사의 지지율은 한 달 전 3%에서 10%로 7%p 상승, 대선 주자 가운데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황 권한대행 역시 3%에서 9%로 6% 포인트 상승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은 3%,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지지율은 0.6%,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지지율은 0.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8%였다.
갤럽 측은 “지난 1일 오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할 때까지 응답 완료한 인원은 약 390명이었고, 이후로는 반기문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진행 둘째 날에도 반기문 응답이 나왔다”며 “아직 불출마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여전히 출마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20%(총 통화 4천909명 중 1천3명 응답 완료)였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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