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천, 2조원대 건설 시장 열린다’
인천시와 지역 건설업계가 올해 인천지역에 발주되는 2조원대의 공사물량 수주를 위해 민·관 합동 TF팀을 구성해 직접 세일즈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시와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건설시장에는 시 본청 및 산하기관, 교육청, 정부공기업 등 57개 기관에서 총 2조1천765억원(2천54건)의 공사 물량이 발주될 예정이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보다 12.6%(2천439억원(증 12.6%) 증가한 수준이다.
시는 지역 건설사 수주 지원을 위해 57개 발주 기관의 자료를 조사·분석·분류해 데이터화 시킨 ‘2017년 건설사업 발주계획’을 6일 공개한다.
특히 시는 민간 대형사업 인·허가 시 사업승인서에 인천지역 업체 참여를 권장히는 권고문을 첨부하고, 원·하도급공사 수주 업체들에게는 가능하면 지역의 자재와 인력을 사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상의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100억미만 공사는 지역업체의 100% 수주가 가능하다. ▲국가공기업 발주 240억원미만 공사와 중앙정부 80억원 미만 공사는 각각 30%까지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등의 지역건설 활성화 규정을 최대한 할용할 방침이다.
또 종합,전문,주택건설,설비,전기 등 8개 관련 협회와 TF팀을 구성해 공사 수주 전략을 연구하고, 이 전략을 바탕으로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등을 직접 방문해 지역 업체 참여 합동 세일즈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세일즈를 통해 올해 4월 청라지구에 착공 예정인 하나금융타운 건설공사(공사비 1천800억원)의 입찰공고 내용에 ‘하도급 시 총 공사비의 5~10%까지 인천지역 건설 업체가 참여한다’라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포함 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시의 방침에 따라 지난달 23일 ‘송도 BRC연구소 건축공사’ 간담회를 시공사와 전문건설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어 ‘입찰 시 인천지역 업체 우선 참여 자격 부여’ 을 악속받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인천지역의 올해 주요 발주 공사로는 경제자유구역청 송도 6·8공구 대2-1호선 도로개설공사 986억원, 인천종합건설본부의 국지도84호선(길상~선원) 도로개설공사 464억원, 교육청의 서창3초등학교 152억원 외 6개소의 학교신축 등 3천744억원 등으로 총 1천610건에 1조3천700억원 규모이다.
정부공기업 등이 인천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지난해보다 1천313억원이 증가한 7천250억원(285건)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건 3천48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83건 947억원, 인천항만공사 19건 813억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5건 762억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각 군·구의 행정 평가에도 건설 활성화 실적을 반영시키고 상시 상담실 운영을 통해 건설활성화 방안 및 하도급 비리 등을 접수하는 등 제도적 시행까지 동원해 지역 건설업계를 지원하고 있다”라며“앞으로도 인천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업체의 수주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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