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트럼프는 사기꾼” 맹비난…대선땐 ‘월가개혁 공약’, 집권후 ‘친 월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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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더스, "트럼프는 사기꾼” 맹비난. 연합뉴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fraud)이라고 맹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월가 인사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면 도저히 (어이 없어)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면서 "내가 무례하게 굴고 싶지는 않지만 이 사람(트럼프)은 사기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은 '나, 도널드 트럼프가 월가와 싸우겠다. 이 자(월가 인사)들은 나쁜 짓을 하고도 처벌받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비난하며 대선에 출마했는데 (대선에서 승리한 후에는) 갑자기 억만장자들을 각료로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월가 개혁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이와는 달리 집권 후에는 월가 출신 인사들을 내각에 대거 발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완화를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친(親) 월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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