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축제’ 본격 카운트 다운
신설 경기장 평균 96% 공정률 4월까지 28차례 테스트 이벤트
최순실 악재딛고 준비작업 박차 정부 지원단 출범·특별예산 배정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개막해 25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등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15개 세부종목에 걸쳐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인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 간 열전을 벌인다. 개최국 대한민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8개를 포함, 총 20개의 메달 획득으로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며 동계올림픽은 처음 개최된다.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택받은 평창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의 슬로건을 앞세워 경제ㆍ평화ㆍ환경ㆍ문화 올림픽이라는 4대 주제에 맞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의 얼굴로 활약할 마스코트는 ‘흰호랑이’ 백호(白虎)를 형상화한 ‘수호랑(Soohorang)’이다. ‘수호랑’은 한국의 대표 상징 동물인 호랑이를 소재로 평창 올림픽과 올림픽 정신인 세계평화를 보호한다는 의미의 ‘수호’와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이 결합됐다.
평창 올림픽은 평창, 강릉, 정선 등 총 12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설상(雪上)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스키점프ㆍ크로스컨트리ㆍ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리며, 빙상(氷上) 종목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ㆍ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진행된다. 12개 경기장 중 6곳은 신설하고, 나머지 6곳은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 동계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ㆍ폐회식은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서 펼쳐진다.
한편, 평창 올림픽은 대회 개막을 불과 1년여 앞두고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인해 대회의 정상 개최 차질이 우려됐으나, 국제사회와의 약속이자 국가적인 대사를 그르쳐서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정부의 적극 지원 약속으로 준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대한체육회, 동계종목 단체, 강원도, 평창조직위 등이 참여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력향상지원단’을 출범시켰으며, 국가대표 훈련비 등 평창 올림픽 특별 예산으로 337억원을 올해 배정하는 등 성공개최와 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 지원체제에 돌입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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