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1년 앞으로] 金 8개·종합 4위 목표 “우리가 이끈다”

안방무대 이점 살려 역대 최고 성적 기대
이상화·최민정·봅슬레이 듀오 등 구슬땀

▲ 평창 동계올림픽서 대한민국의 4위 목표를 이끌 (왼쪽부터) 쇼트트랙 최민정심석희,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연합뉴스
▲ 평창 동계올림픽서 대한민국의 4위 목표를 이끌 (왼쪽부터) 쇼트트랙 최민정·심석희,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역대 최다인 금메달 8개(은 4, 동 8)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 6, 은 6,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역대 가장 높은 순위인 종합 5위를 기록했었다. 2014년 소치 대회에는 역대 최고인 120명의 선수단(선수 71, 임원 49명)을 파견했지만 금 3, 은 3, 동메달 2개에 그치며 종합 13위로 밀렸다.

 

한국의 종합 4위 달성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목표다. 우선 전통의 효자종목 빙상에서 7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4~5개의 금메달을 바라보는 쇼트트랙에선 여자 1천m와 1천500m, 계주의 금메달이 유력시 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건재하고, ‘기대주’ 김지유(고양 화정고)의 기량도 상승세다.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홈 이점을 살린다면 한국은 여자부서 금메달 싹쓸이도 가능할 수 있다. 전력 평준화를 이룬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이정수(고양시청)가 중장거리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또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금메달 2~3개가 예상된다.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평창을 바라보고 있다. 남자 단거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차민규(동두천시청)의 깜짝 우승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최근 급부상한 썰매 종목에서는 금메달 1~2개를 노린다. 2016-2017 국제봅슬레이ㆍ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1위를 달린 윤성빈(한체대)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강원도청)ㆍ서영우(경기BS연맹)조가 유력 후보다.

윤성빈은 2016-2017시즌 월드컵 1차 대회 금메달, 2차 대회 동메달, 4·5차 대회 은메달, 7차 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원윤종ㆍ서영우 조는 최근 월드컵 대회서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새 썰매 적응 과정 때문으로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

 

이 밖에 스노보드 알파인에서는 이상호(한국체대)가 처음으로 설상 종목 메달에 도전하며,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가 합류한 루지와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여자 컬링도 기대를 모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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