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조, 승강 설비 유지관리 용역 인력 축소 반발

인천공항 승강 설비 유지관리 용역 인력 축소계획이 알려지며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공항노조)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제1터미널 승강설비 교대근무자 인원을 줄이는 것은 야간 근무에 투입될 노동자에게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며 “입찰공고가 나기 전에 인천공항공사는 즉각 승강설비 유지관리 용역에 대한 인력 감축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항노조는 “공사가 제1터미널 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문, 자동보도 등 승강설비 유지관리 용역에 대해 새 입찰공고를 준비하며 인원을 90명에서 85명으로 줄이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사는 지난 2016년 이후 승강설비가 154대 늘 때 인력은 고작 4명 늘리고, 지난해 5월 이후 6대가 증가하는 데 오히려 인력은 5명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승강설비는 개항 후 17년이 지나 노후화로 유지 관리 필요성이 더 크고 야간작업이 더 많아진다”며 “교대 근무자 인원을 줄이면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용을 줄이겠다면, 관리비와 이윤 낭비, 임금 중간착취, 조직 구조 혼란을 일으키는 원·하청 구조를 없애고 직접 고용하던가, 인력 감축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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