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1년 앞으로] 별이 빛나는 평창… ‘황제’ 빅토르 안·‘스키 퀸’ 린지 본 등 월드스타 총출동

▲ 2006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각 종목별로 내로라하는 ‘최고의 별’들이 빙판과 설원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대표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에서는 엘리스 크리스티(27·영국)가 주목받는다. 크리스티는 주 종목 500m는 물론 중거리 종목까지 빠르게 섭렵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1천m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평창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심석희(20ㆍ한국체대), 최민정(19ㆍ성남시청)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의 안현수라는 이름으로 금메달 3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빅토르 안(32·러시아)은 평창 올림픽에서 ‘화려한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장거리 간판스타 스벤 크라머르(31·네덜란드)가 최고 스타로 꼽힌다. 크라머르는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무려 17번이나 우승했으며, 개인 종목에서 세계신기록만 여섯 차례 갈아치운 스피드스케이팅 최강자로 평창에서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최근 한국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썰매 종목에서는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가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 유럽 챔피언십 7연속 우승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여온 두쿠르스는 올림픽 2연속 은메달에 그친 한을 평창에서 풀 기세다.

 

피겨종목에서는 남자 싱글 세계랭킹 1위 하뉴 유즈루(23·일본)가 최고 스타다. 하뉴는 작년 12월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연패를 달성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과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사라(21·일본), 바이애슬론의 ‘살아있는 전설’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3·노르웨이) 등도 평창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광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