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노른자위 아파트 1천200여 가구 들어선다

▲ 사본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 공동주택건립(조감도)

판교신도시 노른자위 땅인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공동주택 1천2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성남시는 최근 분당구 백현동 516 일원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대한 공동주택건립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식품연구원 전체 부지(11만1천265㎡) 가운데 5만2천427㎡ 부지에 판교생활권과 연계한 주거시설로 공동주택 1천22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 2만4천943㎡에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된 지식기반 R&D 센터가 신설된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는 서울 강남과 가깝고 분당신도시 정자동과 판교신도시 판교동과 맞닿아 있는데다 주거환경도 쾌적해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알짜 입지에 속한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1년부터 여러 방향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자연녹지와 보존녹지 등으로 지정돼 있어 활용도가 낮아 매각공고가 수차례 유찰됐다. 

시는 이에 토지용도를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 지난 2015년 10월 PFV법인인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에 매각, 한국식품연구원의 전북 혁신도시로의 이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시의 사업평가와 협의 등을 거쳐 지구단위계획 수립, 설계심의, 각종 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완료하고, 지난 6일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사업계획에 따르면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 공동주택은 지하 3층, 지상 25층의 15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별로는 ▲84㎡ 639가구 ▲114㎡ 398가구 ▲129㎡ 189가구 등이 공급된다. 이 공동주택은 내진설계, 최첨단 시스템 등 특화된 설계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지진에 대비해 원자력발전소 주요 안전계통에 대한 내진성능 수준인 규모 7.0을 견디는 내진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강진도 견딜 수 있게 해 공동주택 중에는 이 사업지가 유일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지향적인 첨단 주거환경을 구축해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주거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적의 주거시설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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