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등단한 저자의 첫 소설집. 저자는 지난 2015년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책은 표제작 <커트>를 비롯해 소설 8편을 엮었다. 저자는 꿈을 꾸고, 이루고, 실패하고, 다시 꿈을 꾸는 반복적 상황에 환상적인 요소를 더했다. <커트>는 악몽의 세계를 끊어내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나’는 미용사다.
그는 온갖 잡냄새로 시달리던 머리통을 잘라내버린다. 사람들의 썩은 내 나는 머리를 시원하게 잘라버리며 숨통을 틔우고 다시 살아가게 한다. 이런 상징적 행동은 다른 작품에서도 드러나며 저자는 우리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만이 반복되는 악몽의 세계를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값 1만2천원
생전 우리말 살리기와 바로 쓰기 운동을 벌인 저자 이오덕. 저자는 한자말과 일본어법으로 쓰인 헌법을 우리말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바로잡아 놓았다. 왼쪽 페이지에는 저자가 풀어놓은 헌법, 오른 쪽에는 헌법 원문을 실었다.
원문에는 저자가 다듬은 부분에 밑줄치고 수정한 글을 달아놓았다. 예를 들면 ‘국호’는 ‘나라 이름’으로, ‘기타’는 ‘그밖’으로 고쳐 적었다. 저자는 책에서 “헌법은 나라를 다스리는 기본이 되는 틀을 짜 놓은 법”이라며 “이것을 모르는 국민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하겠는가”라고 호소했다. 책은 손바닥만한 양장본으로 늘 지니고 다닐 수 있어 편리하다. 값 1만2천500원
<88만원 세대>로 유명한 저자 우석훈의 책. 경제학자인 저자는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일을 그만 뒀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중에도 학자의 촉을 세우고 있다. 저출산이 시대의 과제로 부상한 이때, 저자는 직접 육아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아이는 낳아야 한다고 강요하는 사회를 꼬집는다.
그러면서 복지 전문가로서 정책의 수정 방향과 보완책을 제시한다. 친근한 에피소드와 든든한 가이드 라인을 담았다. 아빠 경제학자가 내린 크고 작은 선택들은 출산과 육아를 고민하는 부모, 예비 부모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값 1만6천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