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군 평균연봉 2억3천987만원…억대 연봉자 158명

▲ 숫자로 본 2017 프로야구
▲ 연합뉴스 제공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인 2억4천만원이고, 억대 연봉자도 역대 최다인 15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지난달 31일자로 완료된 2017년 KBO리그 소속 10개 팀의 선수등록 마감 결과 감독 10명, 코치 226명, 선수 614명 등 총 850명이 등록했다. 선수 614명 중 신인은 56명, 외국인선수는 28명이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295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고, 뒤이어 내야수 150명(24.4%), 외야수 113명(18.4%) 순이고, 포수가 50명(8.1%)으로 가장 적다.

 

등록 선수 614명 중 신인ㆍ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30명의 평균 연봉은 1억3천883만원으로 지난해 1억2천656만원보다 9.7% 상승했다. 삼성과 kt를 제외한 8개 구단의 평균 연봉이 모두 오른 가운데, 한화의 평균 연봉이 1억8천43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다. 평균 연봉이 1억원 아래인 구단은 넥센(9천613만원)과 kt(7천347만원) 둘 뿐이다.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역대 최다인 158명(외국인선수 제외)으로, 지난해보다 10명이 늘었다. 억대 연봉 선수 중 15억원 이상은 4명, 10억원 이상은 11명이다. 개인 순위는 6년 만에 KBO 리그에 복귀하며 사상 첫 20억원대를 돌파한 롯데 이대호가 2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화 김태균이 16억원,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15억원, 윤석민이 12억5천만원 순이다.

 

KBO리그 614명의 평균 나이는 27.5세로 지난해보다 0.1세 높아졌고, 평균 키는 183㎝, 평균 몸무게는 87㎏이다. 등록 마감일인 1월 31일 기준으로 만 42세 8개월 23일인 KIA 최영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다. 반면 NC의 신인 이재용과 KIA의 신인 김석환은 만 17세 11개월 3일의 나이로 2006년 두산 최주환과 타이를 이루며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록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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