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수 앞서고도 서울에 986.6점 뒤져 2위
경기도가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도는 10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서 금 20, 은 15, 동메달 5개로 1만9천906.4점을 획득, ‘라이벌’ 서울시(2만893점ㆍ금14 은9 동14)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인천시는 은 6, 동메달 4개로 8천812.8점을 마크해 당초 목표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DB(청각장애) 선수부의 전용민(하남시)이 2.5㎞ 프리와 5㎞ 클래식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같은 종목 남자 IDD(지적장애) 동호인부 김동광(화성시)이 2.5㎞ 프리, 5㎞ 클래식서 우승해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또 크로스컨트리 여자 IDD 동호인부 원도희(도장애인스키협회)도 2.5㎞ 프리와 5㎞ 클래식을 차례로 석권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빙상에서는 남자 DB 동호인부 고병욱(의정부시청)이 500m와 1천m를 석권해 2관왕에 오른 가운데 남자 IDD 소년 동호인부 박시우(의정부시), 청년 동호인부 이진호(수원시)도 모두 2관왕을 차지했으며, 스키 알파인 남자 BLINDING(시각장애) 선수부 황민규, 남자 STANDING(지체장애) 선수부 김홍빈(이상 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도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경기도가 정상 수성에 실패한 원인은 스키에서 시각장애 선수를 인도하는 가이드의 비등록자 출전으로 인한 실격과 점수 비중이 높은 아이스하키에서의 작전 실패,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뉘어 치뤄졌다가 이번 대회부터 동호인부로 통합돼 운영한 빙상 종목에 대한 대비 부족 등이 꼽히고 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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