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출·퇴근 시간대만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설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송도~여의도, 송도~잠실역 간 M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하기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만 운영하는 M버스 도입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송도에서 서울을 잇는 M버스 노선은 이미 지난해 국토부가 공모절차를 진행했지만, 첨두시간과 비첨두시간 간의 수요격차가 커 운송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3차례나 유찰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최근까지 시와 운송업자들과 협의를 거쳐 하루 4대를 투입해 출·퇴근 시간에만 운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M버스 노선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노선이 실제 도입되면 운송업자는 출·퇴근 시간 이외에 차량 및 운전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업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광역버스 노선 추가 투입으로 혼잡과 입석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시는 다음달 6일까지 신설 노선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 이후 광역버스 사업자선정 평가단을 꾸려 공모업체의 사업수행능력과 서비스 개선능력, 버스 운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적으로 운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송도지역에서 M버스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제기되온 만큼, 출퇴근형 M버스 운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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