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 경찰차 20% ‘교통법규 위반’… 최근 5년간 연평균 138건 달해

경기북부지방청 소속 경찰차 5대 중 1대는 해마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북부청 관할 지방청·경찰서·기동대에 소속된 경찰차 673대가 지난해 벌인 교통법규 위반은 총 121건으로, 이중 속도위반 94건, 신호위반 26건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경기북부지역 경찰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2012년 140건, 2013년 144건, 2014년 161건, 2015년 123건, 지난해 121건(13건 제외 예정) 등 총 689건으로, 연평균 138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상당수가 112 신고에 따른 현장출동 등 공무를 수행하던 중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긴급함을 요구했던 13건에 대해서는 위반에 따른 면제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운전자 과실에 따른 교통사고는 지난 5년간 4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북부청은 그간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안전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던 만큼 과실에 따른 사고를 줄이고자 경찰관을 대상으로 매달 내부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북부청 관계자는 “사건·사고현장으로 신속한 출동을 하고자 어쩔 수 없이 교통 법규를 어긴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며 “교통업무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교육을 통해 법규 준수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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