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린이들의 절절한 사연과 눈물…토토의 눈물·토토의 희망

▲ 눈물
아시아 최초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저자 구로야나기 데쓰코.

그는 일본 NHK 전속 탤런트 1호라는 타이틀을 가졌으며 양파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유명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된 <창가의 토토>(프로메테우스 刊)의 저자이기도 하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된 후에는 전 세계의 어려운 어린이를 찾아다녔다. 그는 각국의 어린이를 만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구로야나기 데쓰코의 책 두 권을 볼 수 있다.

먼저, <토토의 눈물>(작가정신 刊)은 1984년부터 1996년까지 저자가 14개국을 방문하며 만난 어린이들의 이야기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모잠비크, 인도 등 분쟁 지역의 현실은 TV방송보다 참혹하다. 저자는 추상적 통계 수치에 숨겨진 아이들의 눈물겹고 절절한 사연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깊은 교감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토토의 희망>(작가정신 刊)은 <토토의 눈물> 이후 18년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30년동안 구할 수 없던 3억 2천만 명의 어린이를 위한 간절함으로 이 책을 내놨다. 말라리아의 위협에 노출됐지만 냉장고가 없어 백신을 맞지 못하는 어린이, 내전으로 집과 부모를 잃은 코소보 아이, 지뢰탐지기·소년병으로 이용되는 소말리아 아이들.

 

이런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느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비극을 겪으면서도 오히려 어른을 위로하며 해맑게 웃는 어린이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하늘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질 힘을 준 게 분명하다”며 “아이들을 만나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러분은 분명 기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값 1만3천원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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