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식중독 걱정 없이 농식품 안심하고 맘껏 즐기세요”…신속 간편한 대장균(군) 검출기 개발

▲ 농진청
▲ 농진청이 개발한 대장균군ㆍ대장균 간편 검출기술. 농촌진흥청 제공

학교 급식소나 구내식당 등에서 간편하게 대장균을 찾아내는 검출기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위생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대장균군ㆍ대장균 간편 검출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검출기술은 시료에 발색시약을 넣고 검출기에서 12~18시간 배양하면 색깔변화로 대장균군과 대장균 오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료에 대장균군이 있는 경우 노란색으로 보이며, 365nm 자외선 버튼을 누르면 대장균이 노란색과 동시에 형광으로 나타나 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휴대용 검출기는 가로 35cm, 세로 20cm 정도로 작고, 가격도 기존 장비보다 6∼7배 이상 낮다. 기존의 검사 방법으로는 3~4일 정도가 소요되고 배양기ㆍ멸균기 등 고가 장비를 갖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농진청은 대장균 검출기 개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고, 농산물 수출전문단지ㆍ전국 GAP시설ㆍ학교급식소ㆍ군대ㆍ외식업체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세리 농진청 유해생물팀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대장균 검출기를 보급하면 농산물 생산ㆍ가공 현장, 대량급식소의 위생 상태를 빠르고 쉽게 확인해 국민 식생활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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