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를 면치 못하던 인천지역 경제가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16일 발표한 ‘2016년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인천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인천은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가 증가로 반전된 가운데, 제조업의 생산 감소세가 완화되고 서비스업의 생산 증가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제조업 생산은 기계 및 장비, 1차금속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과 컴퓨터·영상·음향 및 석유정제품 생산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와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도 전년도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8.6% 증가며 4년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특히 지역 수출은 반도체와 의약품, 수송기계 등을 필두로 지난 2015년보다 14.8%나 늘었다.
이밖에 부동산 경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매매가격 오름폭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국내 정치 불안정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보호무역정책 우려 등으로 소비 심리는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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