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대 표밭’ 경기도 총출동

손학규, 이찬열과 오늘 입당
19일 도당 10만 전사 출정식

국민의당 대선주자들과 지도부가 이번 대선의 당락을 좌우할 ‘최대 표밭’인 경기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총출동한다.

 

특히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측근인 이찬열 의원(수원갑)과 함께 17일 국민의당에 입당, 세몰이에 합류한다.

 

16일 국민의당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손학규, 안철수, 천정배 등 대선주자들은 오는 1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국민의당 경기도당 10만 전사 출정식’에 참석한다. 박지원 대표와 김영환·문병호·손금주·황주홍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함께 세몰이에 나선다.

 

이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기지역을 찾아 세 결집을 통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국민의당이 지난 4·13 총선 당시 경기지역 선거에서 의석을 얻는 데 실패한 만큼 이번 출정식을 지지율 반등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주원 경기도당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기지역은 전국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고 특정 정파에 휘둘리지 않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그런 점에서 도당은 이번 대선 구호를 ‘경기도당이 대통령을 만듭니다’로 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손학규ㆍ천정배 대선주자의 정치적 고향이 경기도인 만큼 지지율을 높이는 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손 전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판교 테크노밸리와 파주 LCD 단지 등의 성과를 냈고 천 전 대표는 안산에서 내리 4선을 지낸 만큼 여전히 많은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안 전 대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대선주자는 이 자리에서 ‘즉문즉답’ 토크콘서트를 통해 각자의 정치적 비전과 차기 정부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등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손 전 대표의 합류 초반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화합과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손 전 대표와 측근인 이찬열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17일 입당할 예정이며, 국민의당은 이 의원과 박 구청장을 각각 최고위원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강해인·송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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