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치재창조 선도사업 1차 심사… 30개 사업 선정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치재창조 선도사업의 1차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민간기관과 지자체 모두 관광·문화 콘텐츠가 다수 포함돼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한 ‘인천 가치재창조 선도사업 제안사업’ 공모에 민간부분 29건, 지자체 13건 등 모두 42건이 제안됐다. 시는 기존사업과의 상충 또는 중복성, 사업추진 가능여부 등을 기준으로 약 열흘간 1차 서면심사를 벌여, 민간 17개와 지자체 13개 등 30개의 사업을 1차 심사 통과 대상으로 선정했다.
심사를 통과한 사업들 중에는 관광·문화와 관련된 사업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민간이 제안한 사업 중에는 (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제안한 ‘리얼트립 in 인천’ 제작 송출사업과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관리단의 보랏빛 들(라벤더 테마정원)조성사업, 거목 엔터테인먼트의 ‘팔만대장경’ 역사문화표시 사업 등 9개의 관광·문화 사업이 포함됐다.
이밖에 신성장산업으로 볼 수 있는 강화농가의 부엌 영농조합법인의 ‘농가의 부엌에서 6차산업 꽃을 피우다’, ㈜누리아이의 ‘심청전을 기반해 백령도 외 섬을 이용한 웹툰 개발’, (사)한국창조인재개발원의 ‘창의능력개발 및 3D프린팅 체험을 통한 자랑스러운 남동산단 만들기’ 등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도 일부 선정됐다.
지자체 사업도 대부분이 관광·문화 분야에 집중돼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계양구의 ‘임학사거리 그린터 조성사업’, 남동구의 ‘남동인더스파크 테마거리 조성사업’ 등 단순 재정비 차원의 사업들도 1차 심사를 통과하면서, 가치재창조의 개념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밖에 부평구청의 ‘창작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강화군청의 ‘소창직물 산업관광 추진’, 계양구의 ‘부평도호부청사 문화재구역 원형복원사업’ 등도 2차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가치재창조 선도사업은 2차 전문가 심사 후, 3차 심사에 100인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방식을 바꿔 관심이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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