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5선, 평택갑)은 16일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인권재단의 출범 필요성을 강조.
원 의원은 이날 오후 종로구에 위치한 통일부 산하 북한인권기록센터를 방문, “김정남 피살사건으로 탈북자를 비롯한 북한 주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
이어 그는 “북한인권법은 지난해 3월3일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중이지만 북한인권재단은 야당의 재단이사 추천이 미뤄지면서 아직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
그는 “북한인권재단은 북한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북한인권 증진정책을 연구하는 등 북한인권법 이행에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할 기관”이라며 “김정은 정권 아래 유린당하고 있는 북한주민의 인권을 외면하지 말고 야당이 이제라도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한편, 이날 방문에는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내다 탈북한 뒤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이 된 조명철 전 의원이 동행해 눈길.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후보 캠프가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비롯해 기업 CEO와 워킹맘, 탐험가 등 30~40대의 다양한 활동가들이 후원회장으로 참여.
안 지사 측은 16일 캠프 후원회장으로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투자 사업가 샘 리씨와 스타트업 기업 CEO 권지훈씨, IT기업 CEO인 임현수(38) 씨, 패션잡지 CEO인 유도연씨 등 30~40대의 사업가 15명의 명단을 발표.
이들 모두 30~40대로 안 지사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되는 연령층. 최고령자로는 59세의 황흥선씨로, 삼성그룹에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을 거친 뒤 현재 기술경영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고졸신화’를 이룬 인물.
안 지사 측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국회에서 후원회장 발표 간담회를 열고서 “나이는 대부분 30대로 젊은 편”이라며 “저명한 분들보다는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일반 국민 중에서 후원회장을 모셨다”고 설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최성 고양시장은 16일 최근 김정남 피살 관련해 민주당 대선후보 간 조기 TV토론회 개최할 것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대표와 문재인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제안.
최 시장은 “추미애 대표와 문재인 후보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4자 TV토론을 무기 연기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김정남 피살이라는 중대한 안보적 위기상황에서 수권정당을 꿈꾸는 추미애 대표와 준비된 대통령을 주장하는 문재인 후보는 김정은 피살 및 북핵문제 해결방안 관련 TV토론을 즉각 개최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
이어 당규에 명시된 후보자 간 공개토론회 등이 1개월간 이행되지 않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
또 문재인 후보에게 공정경선을 위한 4인 후보 회동을 제안하며 “탄핵정국을 핑계로 후보자 간 토론회를 거부하면서 각 후보 초청 개별 토론회는 왜 참석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히고, 당 지도부에 후보자 토론회 등 구체적 경선 로드맵을 제시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
강해인ㆍ송우일ㆍ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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