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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용의자 추가 체포...북한 여권 소지 남성

승인 2017-02-18 11:28
한진경 기자 hhh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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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출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출처=연합뉴스

북한 김정남 살해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의 남성 가운데 1명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북한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7일 밤 북한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한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47)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현지 중국어 신문 중국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인도네시아 '시티아이샤'(Siti Aisyah·25) 등 여성 2명에게 범행을 시킨 것으로 파악된 남성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체포한 남성을 상대로 이번 사건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다른 남자들의 행방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보는 체포된 남성이 북한 국적이라고 보도했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 남성은 여러 차례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적이 있다고 중국보는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복수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가짜 신분증명서를 사용하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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