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강원도 철원의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담당할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내년 3월 문을 연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은 16일 응급 의료센터 앞 화단 철거를 마치고 4천 2백여 ㎡ 5층 규모의 권역 외상센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권역 외상센터로 선정된 지 4년만이다. 273억 원이 투입되는 권역 외상센터는 대량재난에 대비하고 헬기이송 접근성을 강화해 중증외상환자를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 외상환자 전용 응급실, 2층 외상환자 진료진을 위한 구역, 3층은 전용 수술실 2개, 중환자실 20 병상, 4~5층은 외상환자 전용 53병상의 일반병동이 들어선다.
권역외상센터는 총 28명으로 구성된 전담전문의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센터장과 외상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료진에 전담간호사, 응급구조사, 프로그램매니저, 코디네이터, 행정직원 등이 24시간 365일 항시 대기한다.
첨단시설에만 약 100억 원이 투입된다. 외상환자 전용 차세대 CT를 도입해 기존 5-10분의 진단시간을 1~2분 내로 줄이고 급속 가온주입기(혈액주입기)를 통해 사망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저혈량성 쇼크도 최대한 예방하도록 했다. 신관 13층 옥상의 가로 9m, 세로 9m의 헬리패드를 가로 27.16m, 세로 27.16m로 확장해 가장 무거운 헬기도 착륙할 수 있게 했다.
조항주 권역외상센터장은 " 대한민국 외상센터의 예방가능 사망률 기준은 30%이다. 의정부 성모병원은 이미 20%대에 진입해 있지만, 미국 최고의 외상센터 LEVEL 1 수준을 목표로 10% 이내에 도전하겠다." 고 밝혔다.
전해명 의정부 성모병원장은 " 증측 공사로 앞으로 1년 신관 1층 응급의료센터 부근의 소음 및 진동이 예상된다.양해와 협조를 당부한다. 안전하게 공사를 마치고 전문의료진과 첨단시설을 갖춰 더 좋은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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