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광교신도시 주민이 4년여 간 끌어온 ‘영동고속도로 방음벽 설치’ 문제가 합의안을 도출하며 일단락됐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 신재상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광교신도시 주민대표 등은 지난 17일 ‘수원 광교웰빙타운 소음분진 예방을 위한 방음시설 개선 조정회의’를 열어 방음벽 설치에 대한 최종 합의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도로공사와 광교신도시 주민들은 영동고속도로 입구 인천 방향 차로에 ‘방음벽’과 ‘반방음터널’ 설치 두 가지 안을 두고 지난 2013년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한국도로공사는 방재관리 어려움 등을 이유로 방음벽을, 광교신도시 주민은 주변 구간과 형평성을 들어 반방음터널 설치를 각각 주장해왔다.
이날 합의안에 따라 영동고속도로 입구 인천 방향 220m 구간 4개 차로 가운데 3∼4차로에는 반방음터널, 1∼2차로는 방음벽 등이 설치된다. 3∼4차로와 1∼2차로는 폭 10m의 완충녹지로 분리돼 있다.
방음벽 시공 후 고속도로의 소음이 주간 65dB, 야간 55dB 등을 초과하면 소음감쇠기 등 추가 소음대책을 마련하기로 논의했다. 반방음터널과 방음벽 공사는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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