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한 문명고, 학생ㆍ학부모는 철회 촉구 집회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경북 경산 문명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철회 촉구 집회를 열었다.
▲ 전국 유일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한 문명고, 학생ㆍ학부모는 철회 촉구 집회
▲ 전국 유일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한 문명고, 학생ㆍ학부모는 철회 촉구 집회

문명고는 지난 19일 재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율학습을 운영하지 않으니 등교하지 말라’고 통보했지만 20일 오전 8시50분을 넘어 학생 등이 학교에 모여들기 시작한 뒤 오전 9시20분께는 100명을 훌쩍 넘었다.

학생과 학부모는 당초 교장실이 있는 본관 1층 복도에서 집회할 예정이었으나 김태동 교장이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아 장소를 운동장으로 변경했다.

이들은 ‘국정교과서 철회’, ‘학교 주인은 재단이 아닌 학생이다’ 등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국정화 반대한다”, “교장 선생님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한 학부모는 자유발언에서 “국가에서 역사를 일률적으로 정해서 가르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치 이념 논리로 학교가 흔들리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