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두 달여의 휴가를 마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준비를 재개한다.
지난해 12월 유럽으로 휴가를 떠난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낮 12시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휴가 기간에도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3월 23일 중국과의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와 28일 시리아와의 7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최정예 대표팀을 꾸리기 위한 옥석가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경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이란(승점 11ㆍ3승2무)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ㆍ3승2패)에 승점 1차로 쫓기고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최종예선에서는 조 1, 2위팀이 본선에 직행하기 때문에 한국은 나머지 5경기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을 펼쳐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장을 푼 직후 예비 태극전사들의 실전 경기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FC서울과 상하이 상강(중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대표팀 자원인 곽태휘와 주세종(이상 서울)의 몸상태를 확인한 뒤 다음날 제주로 이동해 제주 유나이티드와 장쑤 쑤닝(중국)의 ACL 조별리그도 관전할 예정이다.
K리그 개막 다음 날인 3월 5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시즌 첫 슈퍼매치를 참관하며, 개막 당일(3월 4일)에는 국내 구단 중 대표팀 자원이 가장 많은 전북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를 벌이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K리거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할 가능성이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3월 13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20일 선수단을 이끌고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리는 중국 창사로 떠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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