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신설법인이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지역의 신설법인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을 보면 지난해 신설법인은 전년 대비 2.5%(2천387개) 증가한 9만6천155개로 2008년 이후 8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천533개, 영상정보서비스업 634개, 사업시설관리업 553개 등으로 서비스업 법인 설립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분야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1천118개 줄었다.
지역별 신설법인 수는 인천이 4천99개로 지난 2015년보다 1.9% 정도 늘며 서울과 경기, 부산에 이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 2009년 2천199개에서 8년 만에 두 배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증감률은 1.9%로 다소 주춤했지만,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은 마이너스 증감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인천지역 신설법인 수가 꾸준히 늘어난 이유는 정보화 거래 확대와 한류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출판과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창업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정부의 청년 창업 지원 확대 정책에 따라 30세 미만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법인 설립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법인 설립이 감소한 제조업도 지난해 4분기 수출 회복세와 맞물려 반등하고 있어 올해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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