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상해투자유한공사와 5년간 420억 규모 매매계약
20일 시는 중국의 종합투자회사인 용고투자발전그룹의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공사(이하 상해투자유한공사)와 ‘어울’ 수출에 관한 계약을 맺고, 5년간 매년 5천만위안(약 84억원), 총액 2억5천만 위안(420억원) 규모의 화장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로써 ‘어울’의 주력상품인 ‘꿀광 프리미엄 마스크팩’과 ‘인텐시브 리뉴잉 엠플’ 등이 상해투자유한공사와 회원들을 통해 중국 전역에 판매된다. 시와 상해투자유한공사는 이날 4억원 규모의 화장품 매매계약을 체결,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는 중국 본토에 ‘어울’화장품 판매가 시작 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체결은 시의 공신력과 품질의 우수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어울’ 화장품은 시가 직접 우수제품을 선별하고 검증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또 중국 당국에 49개 제품에 대해 위생허가를 신청, 현재까지 11개 제품에 대해 인증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중국과의 스킨십을 늘리기 위한 시의 노력도 이번 계약체결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시는 그동안 시장 진출을 위해 박람회와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여행사 팸투어 등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중국 여행사의 팸투어를 통해 처음 미팅을 갖게 되면서 협상이 진행 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중국 위해시에서 열린 인천 경제무역대표처(IFEZ) 개관식에 상해투자유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면서 ‘어울’ 제품의 우수성이 검증됐고, 중국 쪽에서 큰 관심을 보이며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투자유한공사 관계자는 “어울이 신생브랜드이긴 하지만 인천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브랜드의 존속성이나 유통가격 준수 등 신뢰감이 들어 계약을 체결했다”며 “무엇보다 제품의 효능을 직접 경험하며 품질을 확인한 것이 이번 계약의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민관 협력을 통해 착실히 중국시장을 두드린 것이 사드 악재에도 계약을 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대안시장 발굴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8대 전략사업 중 하나인 뷰티산업의 육성을 위해, 참여 기업과 제품 수를 각각 20개와 6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연선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