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즌 첫 ‘진검승부’ 혼다 타일랜드 23일 개막

▲ 전인지
▲ 전인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첫 ‘진검승부’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골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대회는 오는 23일 태국 파타야의 샴 골프장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세계 정상급 여자 골퍼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를 비롯, 15위까지 선수 중 10위 박성현(24)만 빼고 14명이 참가하는 메이저급 대회다. 앞서 두 대회가 치뤄졌지만 상당수 상위 랭커들이 혼다 타일랜드를 겨냥해 불참한 채 샷을 가다듬었다.

 

이번 대회에 LPGA 투어의 주류인 한국 선수들은 세계 4위 전인지(23)와 직전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장하나(25)를 비롯, 7위 유소연(27), 8위 김세영(24), 11위 양희영(28), 12위 박인비(29) 등 상위랭커들이 모두 나선다. 

또한 지난해 LPGA 무대서 돌풍을 일으켰던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3위 펑산산(중국), 6위 렉시 톰프슨(미국) 등 내로라하는 해외 스타들이 모두 나서게 돼 실질적인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 박인비
▲ 박인비
혼다 타일랜드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해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회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음에도 고질적인 허리 통증과 손가락 인대 파손으로 LPGA 투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해 랭킹이 12위까지 추락한 박인비의 재기여부다.

 

또한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대회 우승을 따내고 신인왕 타이틀과 함께 시즌 최저타수 1위를 차지한 전인지가 2년차 징크스를 깨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향한 첫 단추를 잘 꿸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여기에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첫 승을 올린 장하나가 2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클럽, 코치, 스윙을 모두 바꾼 1위 리디아 고가 시즌 첫 경기였던 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46위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씻어낼 수 있을 지 여부와 작년 상금왕에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쭈타누깐이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 지도 흥미거리다.

 

이 밖에 지난해 LPGA 투어에서 고작 2승을 수확하는 데 그친 미국 선수들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리타니 린시컴을 비롯, 렉시 톰프슨, 스테이시 루이스, 저리나 필러 등을 앞세워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 리디아 고
▲ 리디아 고
▲ 쭈타누깐
▲ 쭈타누깐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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