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교 예비소집 57명 불참…도교육청·경찰 소재 확인

57명의 아이, 반드시 찾는다 道 초교 예비소집 불참 아동
도교육청, 경찰에 조사 의뢰

올해 경기지역 초등학교에 입학예정인 아동 가운데 188명의 소재가 불분명해 교육 당국이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선 가운데(본보 2월17일자 7면) 최종적으로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57명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21일 경기남ㆍ북부경찰청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학년도 도내 초등학교 입학 대상 13만 5천700여 명 가운데 교육 당국 조사에서 소재가 불분명한 예비소집 불참 아동은 총 57명(지난 1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이들에 대한 소재를 확인해달라며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 경기남부청 관할 36명, 경기북부청 관할 21명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0일까지 실시된 2차 예비소집일에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은 아동 188명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주소를 찾아다니며 아이들의 안전을 일일이 확인하는 한편, 일선 학교와 읍ㆍ면ㆍ동 주민센터 등에 협조를 구해 소재 파악에 주력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7일까지 불참 아동 소재파악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 57명에 대해선 21일 경찰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합동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사로 주거지 변경 및 연락처가 바뀐 경우와 해외 거주 등 다양한 이유로 아동들의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조사 기간동안 일선 학교에서 각 관할 경찰서로 수사 의뢰를 한 사례가 간혹 있었으나 아직 아동학대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며 “도교육청으로부터 통보받은 아동 57명에 대한 대대적인 소재파악에 나서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평택에서 발생한 ‘원영이 사건’을 계기로 미취학ㆍ무단결석 관리ㆍ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개학 전부터 아이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김규태ㆍ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