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부경찰서는 일산 시내 PC방을 돌며 손님들의 지갑을 훔쳐온 혐의(상습절도)로 A씨(27)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일산 지역 PC방을 돌며 손님들이 게임에 몰두하는 사이 의자에 걸쳐 놓은 외투에서 지갑을 꺼내는 수법으로 총 23회에 걸쳐 132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겨울철 PC방 손님들이 지갑을 넣어둔 겉옷을 주로 의자 뒤에 걸어둔다는 점을 노려 손님이 북적이는 PC방에 들어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의자 뒤로 접근,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척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손님 외투 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빼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PC방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선 지갑이나 휴대폰 등과 같은 귀중품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지갑이 든 외투는 의자에 걸어두지 말고 시야에 보이는 곳에 놔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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