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지역 주민 독도 주권찾기 나섰다…日 제정 ‘다케시마의 날’ 규탄

일본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날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본토에 항의 방문하는 등 경기도의회와 지역주민들이 독도주권 찾기에 나섰다.

 

성남시 재향군인회는 22일 성남시청 로비에서 시민과 지역 안보·보안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촉구하고,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성남시민대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일본이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폐지’, ‘부당한 독도영유권 주장 중단’, ‘침략의 과거사 반성’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를 성토했다.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며 독도 사랑과 수호의지 등도 표현했다.

 

같은 날 일본 정부는 시마네현이 주최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5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보내고 독도영유권을 주장, 대한민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런 가운데 ‘억지 다케시마의 날’에 대한 경기도의회 소속 의원들의 규탄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독도향우회 경기도지회장인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ㆍ광명2)은 이날 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 ‘경기도청소년 독도역사수호대’ 학생들과 함께 서울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다케시마의 날 조례폐지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정부의 독도 침탈 야욕을 강하게 규탄했다.

 

정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독도는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일본정부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당장 중단하고 스스로 정한 억지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 22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일본이 제정한 독도의 날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일본이 제정한 독도의 날 폐지,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 침략의 과거사 반성 등의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규탄 대회는 성남시재향군인회를 비롯한 안보단체 회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전형민기자
▲ 22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일본이 제정한 독도의 날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일본이 제정한 독도의 날 폐지,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 침략의 과거사 반성 등의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규탄 대회는 성남시재향군인회를 비롯한 안보단체 회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전형민기자
앞서 일본을 항의 방문한 도의회 서형열 의원(더민주ㆍ구리1) 역시 이날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장을 찾아 행사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서 의원은 전날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 등 5명과 함께 오사카 소재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독도 침탈에 대한 일본 정부의 행태 규탄과 ‘다케시마의 날’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다 현지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는 22일은 일본이 지난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시네마현에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이다. 시마네현은 지난 2005년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했다. 앞서, 대한민국은 고종황제가 지난 1900년 대한제국칙령 제41호로 반포한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해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고 있다.

 

강현숙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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