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3월22일까지 4주 더 구금…"송환 결정되면 소송한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4주 더 구금된다.
▲ 사진=연합뉴스, 정유라,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3월22일까지 4주 더 구금…
▲ 사진=연합뉴스, 정유라,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3월22일까지 4주 더 구금…"송환 결정되면 소송한다"

덴마크 법원은 22일 오전(현지시간) 한국 특검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 씨에 대해 내달 22일까지 4주간 구금을 더 연장할 것을 결정했다.

지난달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53일째 올보르 구치소에서 구금돼 온 정씨는 앞으로 4주간 더 구금된 가운데 덴마크 검찰로부터 추가조사를 받게 됐다.

이날 검찰은 정씨 구금을 4주 더 연장할 것을 요구했고, 법원은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검찰은 이 기간에 한국 특검에 요구해 받은 정씨 추가 자료를 들여다 보고 필요할 경우 정씨를 추가로 대면 조사해 내달 22일까지 정씨 송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의 변호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이날 심리를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의 결정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면서도 “오늘 결정에 대해 고등법원에 항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이 송환을 결정하면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송환거부 재판을 하고, 지방법원에서도 송환을 결정하면 다시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이라며 송환거부 소송에 나설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