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조사한 ‘2016년 인천항 국제터미널 이용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국제카페리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10만 6천982명(13.1%) 증가한 92만 39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입국자 비율은 50.2%로 출국자 49.8% 보다 높았으며, 여성(52.1%)이 남성(47.9%)보다 많았다.
국적별 카페리 이용객을 보면 중국국적 이용객은 78만 2천995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중국국적 이용객 점유율로 전년보다 2.1%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한국 국적 이용객은 전체의 13.8%인 12만 7천392명에 그쳤다.
목적별 이용객 분석결과, 순수 여행객은 전체의 71.6%인 65만 8천702명으로 인천항을 통한 국제카페리 이용객중 순수여행객 비중이 7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순수 여행객 가운데 중국인은 58만 781명으로 88.2%를 점유, 유우커의 폭발적인 증가를 확인시켜 줬다. 이는 지난 2015년 한반도를 강타한 메르스 사태가 2016년 진정국면에 접어들며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인천항을 찾았기 때문이다.
또 일명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상공인 이용객은 26만 1천689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28.4%에 그쳤다. 중국 소상공인 여행객은 중국 정부의 엄격한 농·공산품 반입·출 제한 정책에 따라 최근 줄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인천과 중국 랴오닝성의 다롄,단둥,닝커우,친황다오 항로는 상인 이용실적이 거의 없고, 산둥성의 옌타이,스다오,칭따오,웨이하이 항로에서만 소상공인이 활동 중이다.
임준혁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