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을 중심으로 ‘앱테크’가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앱테크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신재테크 풍조를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폰으로 광고를 시청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나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방식인 ‘리워드 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잠금 화면을 해제할 때 나오는 광고를 보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주거나 설문조사를 하면 적립금을 주는 등 적립 조건과 사용 방식이 다양하다.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받거나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베이커리 등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앱으로는 캐시슬라이드, 망고스크린, 허니스크린 등이 있다.
큰돈은 아니지만 설치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인기가 많다. 직장인 K씨(28ㆍ여)는 “적은 돈이지만 한두달 정도 꾸준히 하다보면 커피 한잔 정도 마실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며 “매일 스마트폰을 열어보는데 그때마다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돈을 적립할 수 있어서 몇달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테크가 인기를 끌면서 종류는 더욱 다양해졌다.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포인트나 현금을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오픈서베이, 두잇서베이 등 설문조사 앱도 등장했다. 제휴 매장에서 사용한 영수증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포인트를 적립시켜주는 캐시카우처럼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앱도 있다.
지역광고를 보면 아파트 관리비를 차감해주는 줌마슬라이드는 주부들에게 인기다. 업체 관계자는 “앱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돈 버는 앱도 독특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앱테크로 많은 수익을 얻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보단 용돈벌이를 목표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선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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