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팀, 세계주니어컬링 사상 첫 금빛 스위핑

▲ 26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7 VoIP Defender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 남자 결승전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 26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7 VoIP Defender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 남자 결승전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 컬링이 사상 첫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한국 주니어 대표팀(경북컬링협회)은 2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전에서 미국을 접전 끝에 5대4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최종길 단장(경기도컬링협회 회장)이 전했다.

 

한국 남자 컬링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것은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스킵(주장) 이기정과 서드 이기복 ‘쌍둥이 형제’를 비롯해 리드 최정욱, 세컨드 성유진, 후보 우경호로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4엔드에서 선취점을 뽑았으나, 5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7엔드에서 다시 2점을 득점해 3대2로 재역전을 이룬 후, 8엔드에서 1점을 달아나 4대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9엔드에서 반격에 나선 미국이 2점을 뽑아 4대4 동점을 내준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결승 1점을 뽑아 1점 차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예선전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미국에 설욕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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