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피겨 최초 동계AG 금…한국, 金 16개 종합 2위 마감

▲ 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미 실내 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최다빈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 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미 실내 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최다빈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의 고교 후배인 최다빈(17ㆍ군포 수리고)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선수단 마지막 금메달로 대미를 장식했다.

 

‘연아키즈’ 최다빈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40점, 예술점수(PCS) 57.84점으로 126.24점을 득점, 이틀전 쇼트프로그램 61.30점을 합산한 총점 187.54점으로 리쯔쥔(중국ㆍ175.60점)과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ㆍ175.04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최다빈이 처음으로, 김연아는 그동안 아시안게임에 단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16, 은 18, 동메달 16개로 당초 목표(금 15개)를 초과한 성적을 거둬 개최국 일본(금27 은21 동26)에 이어 14년 만에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빙상 종목서는 역대 최다인 12개, 스키 종목서도 4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대한항공)이 한국선수로는 사상 첫 4관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으며,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안양 평촌고)과 스노보드 이상호(한국체대) 역시 2관왕을 차지해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최종일 경기에서 한국은 ‘설원의 철녀’ 이채원(평창군청)이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매스스타트에서 43분32초5로 고바야시 유키(일본ㆍ43분28초6)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아이스하키는 3골ㆍ2도움 활약을 펼친 신상훈(안양 한라)을 앞세워 중국을 10대0으로 대파하고 2승1패가 돼 카자흐스탄(3승)에 이어 준우승했다.

 

또 최재우(한국체대)는 스키 프리스타일 모굴 남자부 최종 결선에서 88.55점으로 선전, 호리시마 이쿠마(일본ㆍ90.35점)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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