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경북 경산 문명고 입학포기 학생 발생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인 경북 경산 문명고에서 입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0일 문명고에 따르면 최근 예비 신입생 김모군(15) 부모가 학교에 “아이가 국정역사교과서로 공부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어렵사리 입학 포기를 결심했다”며 “아이를 입학시키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

김군은 대구로 옮겨 학교에 다니거나 검정고시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명고는 공식적으로 입학 포기 의사를 밝힌 신입생은 김군 한 명이다고 했지만 문명고 국정교과서 지정 철회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또 다른 신입생 이모군(15)도 곧 입학을 포기할 예정이다.

이 군 부모도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에 반발, 대구 수성구로 이사 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3월2일 입학식 전에 입학하지 않겠다는 학생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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