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천] 드라마 ‘도깨비’ 속 인천

지역 명소 테마 코스 개발 인천 도깨비 여행 모든 날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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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여행, 모두 눈부셨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의 여운이 남은 촬영지가 인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곳곳을 무대로 한 드라마 ‘도깨비’는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 종영 후에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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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배다리헌책방 골목, 자유공원, 청라호수공원, 송도국제도시 등 낯익은 인천의 명소들이 배경으로 펼쳐져 인천지역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인천관광공사는 드라마 ‘도깨비’의 인천 주요 촬영지와 주변 관광지·맛집을 한데 어우른 인천 도깨비여행 3가지 테마코스를 개발해 공개했다.

또 주요 촬영지를 배경으로 도깨비 포토존을 설치해 도깨비 검과 여주인공 교복, 저승사자 모자 등의 의상을 착용해 마치 주인공이 된 듯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3가지 테마로 즐기는 도깨비 여행
첫번째 테마는 배다리 헌책방골목-송현근린공원-자유공원-제물포 구락부-차이나타운-송월동화마을 등으로 이어지는 ‘원조 도깨비코스’다.

 

1화 김고은이 자신의 상황을 푸념하다 우연히 공유를 소환하는 장면(자유공원), 2화 김고은을 데려가려는 저승사자 이동욱과 이를 막는 공유(송현근린공원), 5화 공유가 책을 보다가 김고은을 발견한 뒤 집으로 순간이동하는 장면(배다리 헌책방골목 한미서점) 등으로 소개된 곳이다. 

 

이 곳에서는 과거 배가 닿아 ‘배다리’라 불린 국내 대표 책방거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970년대만 해도 배다리 일대에는 30곳이 넘는 헌책방들이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도서 대여점 열풍, 급증하는 도서관, 대중화된 인터넷 도서판매점 등 세월의 변화에 밀려 쇠퇴기를 맞았지만 4~5곳의 책방들은 아직까지 남아 옛 책방거리의 명맥을 잇고 있다.

인천관광종합안내소 내 포토존.
인천관광종합안내소 내 포토존.
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공원인 자유공원과 대한민국 안의 작은 중국인 차이나타운, 일제시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개항장 거리 등 인천의 대표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두번째 테마는 수도권매립지-청라호수공원-경인아라뱃길-정서진 등 서구지역의 풍광을 담은 ‘웰니스 도깨비코스’다. 

 

2화와 3화에서 공유와 이동욱이 납치당한 김고은을 구하는 장면의 배경이 수도권매립지 도로였으며, 4화 공유가 김고은에게 검에 대한 비밀을 밝히는 등 데이트에 나선 장소가 청라호수공원이다.

 

국제도시의 면모가 물씬 풍기는 청라국제도시와, 수도권을 대표하는 자전거 코스를 마주할 수 있는 경인아라뱃길 주변과 연계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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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호수공원.
마지막 3번째 코스는 ‘로맨틱 도깨비 코스’로 송도국제도시 일원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13화 공유와 김고은이 함께 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의 배경인 경원재 앰베서더 호텔과, 드라마 뿐 아니라 여러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송도국제도시의 여러 명소들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경원재 앰베서더 호텔 측은 드라마 도깨비를 계기로 둘만의 계약서 작성이 포함된 패키지(숙박+조식)을 출시했다. 또 자체 제작한 도깨비 모양의 토기잔에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모션도 기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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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공원 야간조명
해외로 뻗어가는 한류, 동남아 관광객 사로잡을 ‘도깨비’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도깨비’의 인천 주요 촬영지를 활용한 마케팅에 본격 착수한다.

 

공사는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 주최한 Love Korea, 태국 국제관광박람회, 말레이시아 관광박람회 등에 잇따라 참여해 해외 현지홍보에 주력한다. 특히 오는 4~5월 동남아 주요국 방한 관광 성수기에 대비, 주요 촬영지 중 동남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벚꽃이 많이 피는 자유공원, 제물포구락부, 배다리 헌책방 골목, 차이나타운 등지로 펼쳐지는 코스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사드 등 국제정세 급변으로 시장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동남아, 일본, 대만, 홍콩 시장에 대한 공격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인천 촬영지를 연계한 한류상품 개발과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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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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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물포 구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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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다리 헌책방 골목 ‘한미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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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매립지 메타세콰이어길.

글_양광범기자  사진_인천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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