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득점 요인은 현재와 미래를 모두 고려한 재정력이 가장 우수하고, 자치역량 분야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여기에서 새삼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오로지 재정뿐이 아닌 것을 깨닫는다. 이러한 결과는 지방자치의 핵심인 민의를 받들어 시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여 예산 낭비를 막고 행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시의회의 기본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반증인 것이다.
국가단위에서도 아무리 경제가 발전한들 정치적으로 흔들린다면 공든 탑이 무너지듯 난리를 겪는 것을 숱하게 보곤 한다. 지방자치단체 또한 다르지 않다. 시 집행부가 아무리 좋은 취지로 정책을 펼친다고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라는 본질에 충실하지 못하고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데 조금이라도 소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지난 2016년 군포시의회는 현장에서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의정활동을 하며 시민이 우선인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잘못된 시정에 대해 문제점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어진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한 해였다.
금년도 변함없이 군포시의회와 시 집행부는 기본적으로 견제와 균형의 관계이면서도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관계이기도 할 것이다.
군포시의회와 집행부는 지역과 주민의 공복이란 것을 되새기며, 소모적인 마찰 없이 견제와 협력의 상승효과를 추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잘못된 것은 시정되고 혈세 낭비 요인은 없애야 소위 미시적인 1등의 요건이 갖추어진다.
또한, 모두 한뜻으로 중앙-지방 정부 간 복지재정 분담체계의 재정비 및 협업체제를 구축하여 실질적인 지방자치제도 실현 및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거시적인 1등의 요건도 갖추어진다.
군포시의회는 한번 1등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상기의 요건을 충족시켜 시민이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강소국과 비견되는 강소시를 꾸준히 지향하는 것이 시민이 우리 의회에게 준 책무이다.
땅의 크기보다는 건강한 시민의 뜻이 구현되는 군포시가 더 중요하다. 군포시의회는 안전에 대한 이슈가 이전만 못하다 하더라도 흐트러짐 없이 시민의 안전을 더욱 우선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정책 등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각종 정책이나 사업에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시정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감시기능을 더욱더 공고히 할 것이다.
이에 더해, 꾸준한 변화와 개혁 또한 1등의 자리를 지키는 비결이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가 멈추면 서있는 것이 아니라 떠내려가는 것처럼 우리도 안주하는 순간 퇴보할 것이다. 우리는 내부의 청렴함을 갈고닦아 시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하며, 외부의 어려움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닥쳐올 것을 대비하여 각 분야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을 추구하여야 한다.
이에 시의회는 외부 정치의 파도에 절대 흔들리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기본에 충실할 것이다. 자치단체에게 시민이 기본이며, 기본에 충실할 때 군포시는 영원한 1등이 되리라 믿는다.
이석진 군포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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