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장학재단, 어민과 부녀회 등 각계 기부 이어져… 2008년이후 150억여원

“어민들이 낸 옹진장학금은 섬마을 인재육성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되고 있어요”

 

새학기를 맞아 옹진군 섬지역의 어민들과 농민, 부녀회원, 회사원, 공무원 등이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낸 장학금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옹진군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 연말 옹진군 새마을 부녀회가 350만원을 맡긴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 옹진군 카누선수단 및 감독 72만원, 영농조합법인 민들레 100만원, 용담어촌계 일동이 300만원을 기부했다.

 

또 백령면 직원 및 이장 일동 300만원, 청파수산 500만원, 백령면 진촌교회 1천만원, 농협중앙회 옹진군지부에서 1억1천만원 등을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해 써달라며 맡겨 왔다.

 

특히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생활 내내 옹진군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은 백령면 출신 김별이씨(여·2016 서강대 졸업)는 “그간 옹진군 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혜택에 감사하다”며 사회초년생인데도 30만원의 장학금을 전해왔다.

 

옹진군 장학재단은 200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50억여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재단은 이렇게 조성된 장학기금으로 2008년~2016년 말까지 모두 954명의 장학생에게 17억 8천만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조윤길 옹진군장학재단 이사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져 장학기금 적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조성된 기금은 옹진을 이끌어 나갈 인재육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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