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 수출건설활동 증가에도 소비 등 내부수진 지속

최근 인천지역 경제는 수출과 건설활동이 증가했지만,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등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최근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중 인천지역 제조업생산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 및 장비 18.4%, 식료품 3.4%, 석유정제품 8.4%가 각각 증가한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8.8%, 전기장비 -31.1%, 의약품 -27.3% 등 감소세가 지속됐다.

 

전자부품의 경우 통신장비에 대한 해외수요 감소에 따라 생산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 및 신규 스마트폰 관련 부품 수요가 늘어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분야는 올 1월 설명절 효과 등으로 18.1% 증가하는 등 일시적 증가효과를 보이기는 했지만, 소비심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여 소비 회복세는 여전히 미약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달 인천지역 수비자 심리지수가 전월보다 3.2p 반등한 95.2p를 기록했지만 기준치인 100p를 밑돌면서 여전히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올 1월 인천지역 건축 착공면적은 주택건설사업 둔화에도 신국제여객터미널 사업 등 지난해 말 시작된 대규모 상업용 건물사업 여파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8% 증가했다. 향후 건설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건축허가면적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인천지역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만명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른 지난달 고용률이 60.5%로 지난달 대비 0.5%p 소폭 상승했지만 실업률은 6.4%로 지난달보다 1.0%p 가량 상승했다.

 

한편, 인천지역 실업률은 전국보다 여전히 1.4%p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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