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새끼염소 ‘산이’ 돌보기 대작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새끼염소 ‘산이’ 돌보기 대작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새끼염소 ‘산이’ 돌보기 대작전
24일 방송될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새끼염소 ‘산이’ 돌보기 대작전 편이 방송된다.

충북 청주의 한 동네에 언젠가부터 아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집이 있다. 

황당한 건 이 울음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사람이 아닌 흑염소라는 것. 집주인 박원영(49) 씨는 2년 전 염소 ‘하늘’이와 ‘바다’를 키우기 시작했고, 이들은 40일전에 ‘산이’를 낳았다. 

불면 날아갈까, 놓치면 깨질까 새끼를 애지중지해도 모자랄 판에 하늘이와 바다는 산이를 매일같이 구박한다. 

산이를 보면 뒷걸음질을 치는 것도 모자라 뿔로 들이박기까지 한다는데. 그 덕에 육아 독박을 쓴 건 집 주인 원영 씨다. 젖을 물리지 않는 어미 염소를 대신해 3시간마다 분유를 먹이고, 산이의 뒤치닥거리를 하다 보면 24시간도 모자랄 지경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산이가 원영 씨의 품에서 자라며 엄마아빠 염소에게 배워야 하는 생존의 법칙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무에 몸을 비벼 부산물을 털어내고, 위협을 느끼면 박치기로 상대를 제압하는 등의 생존 방법을 익히지 못하는 것. 

대체 하늘이와 바다는 왜 자신의 새끼를 외면하는 걸까?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염소 가족의 숨막히는 육아 전쟁을 공개한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263회는 24일(금요일)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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