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 119구급대 소속 직원들이 스마트 의료지도를 통해 심정지 환자 생존율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의사들이 꼽은 ‘우수 구급대원’에 선정됐다.
29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119구급대 소속 배경숙 소방장을 비롯해 정지은 소방장, 서종원 소방교 등 3명은 지난 28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의료지도를 통한 응급의료 선진화 심포지엄’에서 우수 구급대원으로 선정돼 국립중앙의료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스마트 의료지도를 받은 구급대원들이 병원 전 단계 및 현장에서 CPR(흉부압박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증대에 기여한 데 따른 것으로, 의료지도를 진행한 의사들이 직접 선정했다.
배 소방장 등 3명은 지난해 12월20일 새벽 1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46)의 숨소리가 거칠고 의식이 없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 스마트 의료지도를 받아 21분 만인 1시41분께 자가호흡이 가능한 상태로 돌려놨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지난 1월9일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남 수원소방서장은 “촌각을 다투는 긴박한 현장에서 대원들이 이뤄낸 성과”라며 “대원들이 어떤 마음가짐과 자부심을 갖고 현장에서 근무하는지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구급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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