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승부차기 접전 끝에 수원FC 꺾고 FA컵 32강 진출

▲ FA컵

프로축구 성남FC가 수원FC를 꺾고 2017 KEB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전ㆍ후반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열린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 0대1 패배를 설욕한 성남은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날 성남은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을 끊어내기 위해 슈틸리케호에서 복귀한 황의조 등 주전들을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반면, 수원FC는 FA컵 보다는 정규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1.5군의 전력으로 성남을 상대했다.

 

양팀은 전ㆍ후반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성남과 수원FC는 골키퍼 김동준과 이상욱이 연이은 선방쇼를 펼쳐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수원FC는 4대4로 맞선 상황에서 7번째 키커로 나선 정훈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고, 이어 성남 장학영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성남은 가까스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편, 김종부 감독이 전·현직 사령탑을 맡아 ‘김종부 더비’로 관심을 끈 K3 화성FC와 챌린지 경남FC의 대결은 김 감독의 현 소속팀 경남이 1대0으로 승리했다. 또 K3 2연패를 달성한 포천시민축구단은 챌린지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김찬희의 후반 막판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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