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느날>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며 ‘감성 연출의 대가’로 자리잡은 이윤기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와 갑작스러운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떠도는 여자 미소(천우희)가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혼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이 돋보인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강수, 가족 없는 외로운 삶을 살게 된 미소는 각각 상처를 지닌 인물들이다. 영혼이 된 미소와 미소를 보는 유일한 사람인 강수는 서로를 만나 변화해간다. 둘은 그리움, 이별, 위로 등 다양한 감정을 그리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나간다.
영화는 봄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 다음달 5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봄’하면 떠오르는 노래는 단연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다. 곡은 봄캐롤, 벚꽃좀비, 벚꽃연금 등 별칭이 붙으며 봄마다 사랑받고 있다. 벚꽃엔딩의 주인공 장범준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벚꽃>이 다음달 6일 개봉한다.
‘슈퍼스타 K’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장범준은 발매한 앨범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이번 영화는 버스커버스커의 활동중단을 밝힌 후 처음으로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휴먼다큐 <풀빵엄마>, <너는 내 운명>, <해나의 기적> 등으로 유명한 유해진 감독이 연출해 기대감을 높인다. 그는 미디어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장범준을 끌어내기 위해 무척 애썼다고 한다. 유 감독은 봄에 어울리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청춘에게는 공감대를, 중장년층에게는 세대 간 이해를 심어준다. 12세 관람가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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