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나라의 미래”… 국제청소년연합, 필리핀 인성교육 앞장

현지 교육자 600여명 참여 ‘마인드 교육’… 민간외교관 역할 톡톡

▲ 국제청소년연합의 인성교육에 참여한 교육자들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인드 교육을 마친 뒤 두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송시연기자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ㆍ이하 IYF)이 필리핀 청소년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강당에서는 600여명의 교육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마인드 교육’이 열렸다. 마인드 교육은 IYF가 진행하고 있는 지구촌 청소년 인성교육프로그램이다.

 

앞서 파라과이, 베냉, 우간다, 키리바시 등 10여 개 국에서 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마인드 교육을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에티오피아 교육부 및 청소년체육부와 모든 국ㆍ공립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마인드 교육을 실시한다는 MOU를 체결했다.

 

필리핀에서는 2013년부터 교육자를 대상으로 ‘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주제로한 마인드 교육을 진행, 현재까지 총 6만여명의 교육자가 교육을 수료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알세리 로페스 필리핀 팜팡가주 교육부 장학사는 “지금 필리핀의 청소년들은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라며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인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필리핀의 훌륭한 인적자원들이 IYF의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한다면, 필리핀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고 덧붙였다.

 

마인드 교육의 확대와 정착을 위해 3일에는 필리핀 보이스카우트연맹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소년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진행하고,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웬델 아비사도 보이스카우트 총재는 “보이스카우트는 필리핀의 미래 지도자를 만드는 가장 오래된 청소년 단체”라며 “앞으로 IYF와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IYF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는 “건강한 청소년들이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라며 “IYF의 마인드 교육이 필리핀을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설립된 IYF는 국내 10개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 80여 개 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단체다. 각국 정부와 함께 마인드 교육을 비롯해 청소년 캠프, 문화 사업 등 청소년 선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에 해외봉사단체인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 국제청소년연합 필리핀 (5)
▲ 국제청소년연합 필리핀 (6)
▲ 국제청소년연합 필리핀 (7)

필리핀 마닐라=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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