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는 오는 10일 오후 5시 죽전캠퍼스 난파콘서트홀에서 홍난파 탄생 120주년 추모 음악회 ‘난파를 기리며’를 선보인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고향의 봄’, ‘봉선화’ 등의 명곡을 남긴 불후의 작곡가 난파(蘭坡) 홍영후의 삶과 음악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홍난파는 한국 최초의 바이올리니스트, 실내악단 창시자, 최초의 음악평론가 등 근대음악의 거의 모든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한국의 슈베르트’로 불린다.
음악회에서는 홍난파의 대표곡 ‘고향의 봄’을 비롯한 13곡의 선율이 봄 저녁을 물들인다. 단국대 음악대학 및 대학원 소속 교수 11명과 재학생 13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함께 30년 전 홍난파를 알게 돼 일본에서 홍난파에 대해 연구를 해온 소프라노 엔도 키미꼬가 출연한다.
또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도 무대에 올라 ‘성불사의 밤’을 노래하며 음악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예정이다. 음악회에 온 관객들에게는 홍난파 평전과 그의 음악을 담은 CD도 무료로 배포한다.
한편 단국대는 지난 1982년 서울캠퍼스(한남동)에 홍난파의 이름을 딴 ‘난파기념음악관’을 세우고 당시 부인 이대형 여사에게 유품을 전달받았다. 문화재로 등록된 난파 동요 악보 원판과 자필 악보, 창작집과 음악 저널 등의 유품은 현재 단국대 음악관(죽전캠퍼스)에 보관돼 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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