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에 김상곤·이석현·이종걸
한국당, 심재철·원유철·홍문종·한선교·안상수 활약
바른정당, 박순자·김영우·홍철호·유의동 등 요직에
‘5·9 장미 대선’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각 정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조직운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선대위별로 경기·인천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합류, 핵심적인 역할을 맡김으로써 최대 표밭인 수도권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선대위에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비롯, 6선의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과 이재명 성남시장 경선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은 상임고문을 맡았고 경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은 직책을 유지했다. 박광온(수원정)·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공보단장을, 유은혜 의원(고양병)은 수석대변인을 맡아 문 전 대표의 ‘입’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민석 의원(오산)은 직능본부장, 김현미 의원(고양정)은 미디어본부 공동본부장, 당 정책위의장인 윤호중 의원(구리)은 정책본부장에 각각 내정됐다. 또 이 시장 캠프의 좌장 역할을 했던 정성호 의원(양주)은 공명선거본부장을 맡았다.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으며 ‘경제통’인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일자리위원장으로서 문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일자리 정책을 진두지휘한다. 김두관 의원(김포갑)은 지방분권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하지만 민주당의 선대위 구성에 대해 문 전 대표 측 임종석 비서실장이 “통합선대위가 되도록 원만한 합의를 해달라는 후보의 요청에도 불구, 일방적으로 발표한 과정에 유감”이라고 직격,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종걸 의원도 “당 지도부는 통합적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문 전 대표 역시 관리능력의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기존에 구성된 통합형 선대위를 존중한다”며 “당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라며 추가나 보완이 필요한 사안은 협의를 통해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주요 요직에도 경인지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우선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심재철(안양 동안을)·원유철(평택갑)·홍문종(의정부을)·한선교(용인병)·신상진(성남 중원)·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 이인제·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자리했다.
또한 대선 후보 직속 국가대개혁 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상임부위원장은 심재철·주광덕 의원(남양주병)이, 서민대책위원장은 안상수 의원이, 공약위원장은 이현재 의원(하남)이 각각 맡았다.
당 수석대변인인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은 대변인으로 활약할 예정이며 함진규(시흥갑)·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각각 홍보본부장과 미디어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선대위에서도 경기지역 인사들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지난 7일 경쟁을 벌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만나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손 전 지사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손 전 지사 역시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이찬열(수원갑)·이언주 의원(광명을) 역시 향후 선대위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중앙선대위 구성을 마친 바른정당의 경우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이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한다. 김영우 의원(포천·가평)은 정책본부장, 홍철호 의원(김포을)은 비서실장, 유의동 의원(평택을)은 수행단장,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은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탠다.
송우일·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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