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구도심·노후주거지 재생”
안철수 “미세먼지 국가재난 포함”
유승민 “자사고·외고·논술 폐지”
각 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한 달 앞둔 지난 주말 앞다퉈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임기 내 매년 10조 원을 투자해 500여 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겠다”며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중단된 저층 노후주거지를 살만한 주거지로 바꾸겠다”면서 “동네마다 아파트단지 수준의 마을주차장, 어린이집, 무인택배센터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소규모 정비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낡은 주택은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매입이나 임차 시, 고령층 소유자에게는 생활비에 상응하는 수준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낡은 주택을 직접 개량하는 집주인은 주택도시기금에서 무이자 대출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 본질을 깨우는 교육혁신과 공교육 신뢰회복을 통해 근본적인 교육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수능으로 대학입시 단순화 ▲‘수강신청제’와 ‘무학년제’도입 ▲수업방식 다양화 ▲자유학기제를 자유학년제로 확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한 ‘지능형 학습지원시스템’개발·활용 ▲자사고·외고 폐지 ▲학교제도 법제화 ▲‘미래교육위원회’신설 등을 제시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8일 미세먼지를 국가 재해재난에 포함하고 기준을 국제수준까지 강화하며 중국과 환경외교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공약을 발표했다.
송우일·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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